프로농구 수원 KT가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KT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5대 70으로 이겼습니다.
10승 5패가 된 kt는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 서울 SK(10승 4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았습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7승 9패가 되며 8위 원주 DB(6승 8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선 단독 7위에 머물렀습니다.
전반을 48대 37로 앞선 KT는 후반 들어서도 10점 안팎의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습니다.
3쿼터 막판 현대모비스가 8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KT는 양홍석의 3점슛과 캐디 라렌의 속공 3점 플레이로 연달아 6점을 넣고 다시 간격을 벌렸습니다.
4쿼터에서도 현대모비스가 종료 4분 정도를 남겼을 때까지 10점 차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이때 KT는 허훈과 마이크 마이어스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 전 81대 66으로 달아나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놨습니다.
KT는 양홍석이 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라렌이 18점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습니다.
발목 부상 때문에 개막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하다가 14일 창원 LG와 경기에 처음 출전해 20점을 넣고 건재를 알린 KT 허훈은 이날 7점, 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습니다.
3점슛 4개는 모두 불발됐고, 종료 32초 전에 던진 3점슛이 들어갔지만 공격 제한 시간 24초를 넘겼다는 판정을 받아 무효가 됐습니다.
KT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현대모비스 상대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6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