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아스톤 빌라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아스톤 빌라가 제라드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5연패에 빠진 아스톤 빌라는 이달 7일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섰습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레인저스를 이끄는 제라드 감독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제라드가 1순위 협상 대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은 구단과 논의를 위해 기차를 타고 이미 런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라드 감독은 프로에 데뷔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간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레전드'로, 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현역에서 은퇴, 지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2017년부터 리버풀 18세 이하(U-18) 팀을 지휘한 그는 2018년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2021시즌에는 레인저스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제라드가 아스톤 빌라의 제안을 수락하면 2015년 이후 6년 만에 EPL로 복귀하게 되는데 감독으로는 처음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1무 7패(승점 10)로 20개 팀 중 1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