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전면 재편 요구 속 尹, 측근 권성동 비서실장 임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오늘(8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4선의 권성동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기존 캠프를 해체하는 수준의 선대위의 전면 재편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후보가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윤 후보는 오늘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조직을 어떻게 만들지, 인선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우리 당의 원로나 중진 등과 협의하는 채널로 권 의원을 비서실장에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 함께 선대위 조직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을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권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선대본부장 격인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 캠프 해단 후에도 당 선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까지 윤 후보 가까이서 보좌하며, 정무·일정·공보 등 핵심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선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권 의원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한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인선은 이준석 대표와 협의해 차근차근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윤 후보가 '권 의원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라'고 내부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