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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무총감 "5세 미만용 코로나 백신, 내년 초쯤 나올 듯"

미국에서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된 가운데 5세 미만용 백신은 내년 초쯤 나올 것 같다고 보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분야 대변인 격인 비베크 머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은 CNN에 출연해 3살짜리 자녀를 둔 아빠로서 이 문제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다면서 "나 역시 그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5세 미만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이 그동안 진행돼 왔으며 우리는 내년 초가 어쩌면 그 연령대 아이들을 위한 백신이 나올 시점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은 6개월∼5세 미만 연령대 어린이를 위한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백신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이 연령대용 백신까지 나오면 모든 연령대에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머시 의무총감은 또 새롭게 접종 자격이 주어진 5∼11세 자녀를 둔 부모들을 향해 오랜 기다림 끝에 백신이 자녀를 보호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허위 백신 정보를 주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허위 정보를 경계해야만 한다"며 "부모들이 갖는 의문은 중요하지만 그들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의사나 아동병원, 지역 보건국,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처럼 믿을 만한 정보원에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3일 기준으로 75만 명을 넘겼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기준으로는 누적 사망자가 75만 578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확진자는 4천626만 천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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