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북한의 의도에 대해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19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고, '이번 SLBM 발사를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관련된 상황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파악된 다음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재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더 정밀한 분석이 이뤄진 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한미일 정보수장들의 회의가 있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를 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거듭 유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의 NSC 상임위 개최 결과 보도자료에서는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밝힌 것과 달리, 이후 합동참모본부가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합참도 여전히 SLBM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며 "청와대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 합참이 추가로 더 상황을 파악해 그런 추정을 내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현재까지는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역시 최종적으로 더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7년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발사한 뒤 남북 대화가 오히려 진전되지 않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번에도 그런 해석이 맞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