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전 부산시장
SBS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피해자를 최초로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사건 발생 1년 반이 지났지만 피해자는 여전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고 재판 과정에서 끊임없는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정치권에서 피해자에게 한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피해자는 권력형 성범죄의 특징인 2차 가해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또 사건 당일부터 오 전 시장의 사퇴가 있기까지 오 전 시장 측으로부터 끈질긴 회유와 압박이 이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자의 오 전 시장 사퇴 요구에 "소프트하게 해결하자"거나 "일이 커지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 "총선을 앞둬 당장 사퇴가 어렵다"는 등의 압박이 있었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은 직원 강제추행을 시인하고 사퇴했습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지난 6월, 1심에서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은 항소했고, 오늘(13일)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1년 반 만에 확인된 당시 상황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2차 가해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후 SBS 8뉴스에서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