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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200억'이한성 조사…'이재명과 친분'질의엔 묵묵부답

'1억→1200억'이한성 조사…'이재명과 친분'질의엔 묵묵부답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가 배당금이 정치 자금으로 쓰였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8일) 낮 12시 50분쯤 수원에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첫 피의자 조사를 받으려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들어가기 전 민원실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 "들어가서 다 이야기하겠다"며 "(조사를 통해)다 소명이 될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천화동인 1호가 지난 2019년 사들인 분당구 운중동 타운하우스와 관련해 "제가 직접 계약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타운하우스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에 대해선 "모델하우스로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모 대법관의 딸이 국내에 체류할 때 제공하려 한다"고 밝힌 내용이 포함돼 있단 의혹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또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이 후원금 등 정치자금으로 쓰였단 의혹에 대해선 "그건 말이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천화동인 1호는 출자금 1억456만 원으로 최근 3년간 배당금 1208억 원을 받았는데, 배당금이 어디로 어떻게 쓰였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밖에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들어가서 다 소명하겠다"고만 답한 채 조사가 이뤄질 본관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입니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이 지사 측은 "(이 대표가)2004년쯤 1년간 보좌관을 지낼 때 (저는)이화영 사장은 알지도 못 했다"는 취지로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이재명 지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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