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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파운더스컵 1R 선두 고진영 "지난주 준우승 아쉬워 이번에는…"

LPGA 파운더스컵 1R 선두 고진영 "지난주 준우승 아쉬워 이번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 선수가 미국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30명의 선수가 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채 경기는 일몰 중단됐지만, 고진영은 2위인 독일의 잔드라 갈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롭게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오늘(8일) 그린적중률 83%를 기록한 고진영은 특히 후반에 10∼12번홀과 14∼16번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9개 홀 중 6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습니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고진영은 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습니다.

고진영은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과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기록했습니다.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에 이어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10승을 달성합니다.

고진영은 "오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를 잘했다"며 "남은 사흘 동안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진영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역전당해 준우승을 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사실 크게 내색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밖에 못 했을까 절망했던 시간이 있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감사한 마음들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회복시키려고 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대회를 마치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고진영은 "몸이 아무리 피곤해도 최선을 다해서 나흘 동안 경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가자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양희영과 유소연이 4언더파를 쳐 넬리 코다, 유카 사소(필리핀)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김효주와 김아림, 전인지 등이 3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 중입니다.

박인비와 김세영, 이정은, 이미향은 1언더파 공동 39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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