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추이를 보면,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 지금까지 1만 명을 넘었고, 최근 신규 확진의 20% 정도가 이런 경우입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이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강서구 농산물도매시장입니다.
시장 안에 선별검사소가 설치됐습니다.
[시장 관계자 : 추석 연휴 이후에 한두 명씩 나오는 걸 보다가, 갑작스럽게 많이 나올 수도 있겠다 해서 대책본부가 꾸려지고.]
확진자 28명 중 15명은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였습니다.
[시장 상인 : (백신) 맞았다고 해서 안 걸리는 게 아니고, 맞은 사람도 걸렸고, 안 맞은 사람도 걸렸고 그래요.]
최근 돌파감염자는 1주일에 2천7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돌파감염 비중도 지난달 말 20.8%까지 올랐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접종 완료자가 많아졌고, 접종 완료 후 경과 기간도 길어져 돌파감염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접종 완료자 2천4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돌파감염자는 1만 500명, 0.053%에 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 돌파감염률이 0.19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순이었습니다.
교차 접종은 두 번째로 돌파감염률이 낮았습니다.
"서둘러 맞히겠다"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견이 엇갈렸던 16~17세 청소년 백신 접종은 오늘(6일) 0시 기준 예약률이 20.8%로 집계됐습니다.
어젯밤 8시부터 4시간 만에 대상자 90만 명 중 5분 1인 18만 명이 예약했는데, 접종은 오는 18일 시작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CG : 장현정, VJ : 신소정)
▶ '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 명분 계약…추가분도 협상
▶ [단독] 안 맞았는데 접종증명서 발급…이력 관리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