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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부실급식에 이어 식중독까지…전년 대비 72% 폭증

군 부실급식에 이어 식중독까지…전년 대비 72% 폭증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군 내부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군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군 내부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은 145건, 환자는 3,9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는 전년 2019년 811명과 비교했을 때 72%나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군 급식을 이용하는 장병은 35.5만 명으로, 군별로 보면 육군이 28만 명으로 제일 많고 공군 3.2만 명, 해병 2.1만, 해군 1.2만 명 순이었습니다.

육군의 경우, 식중독 환자가 2019년 56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71명으로 124%나 폭증했습니다.

군이 파악한 식중독 발생 원인을 보면, 전체 발생 145건 가운데 조리환경 문제가 44건·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위생 37건·26%, 외부음식 27건·19%, 원인불명 21건·14%, 부대급식 8건·6%, 급수원 오염 8건·6%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부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건은 지난 2017년 0건에서, 2018년 5건, 2019년 9건, 지난해 2020년 1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감염경로를 확인한 결과, 부대회식과 배달음식 취식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매년 식중독 사고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군의 식중독 예방·관리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식중독으로 인한 비전투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는 담당 인력·자원 지원과 위생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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