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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흔들' 류현진, 4⅓이닝 3실점 부진…3경기 연속 '조기 강판'

'5회 흔들' 류현진, 4⅓이닝 3실점 부진…3경기 연속 '조기 강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에서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습니다.

류현진은 오늘(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습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허용했습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4.34에서 4.39로 더 나빠졌습니다.

5회 강판 상황은 무척 아쉬웠습니다.

2대 1로 앞선 5회 초 원아웃 류현진은 히오 우르셸라에게 우전 안타, D.J. 러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에 몰렸습니다.

앤서니 리조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시속 141㎞ 커터를 툭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토론토 좌익수 코리 디커슨의 송구가 홈을 향하던 2루 주자 우르셸라를 맞았고, 홈으로 파고 들던 우르셸라는 여유 있게 득점했습니다.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류현진의 강판을 지시했습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애덤 심버가 에런 저지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아 류현진이 책임져야 할 실점이 1개 더 늘었습니다.

9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2⅓이닝 8피안타 7실점)과 9월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2이닝 5피안타 5실점)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목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숨을 고른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양키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에이스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9피안타 7실점), 8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 9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⅓이닝 6피안타 3실점) 이후 2년 만입니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류현진은 5회를 채우지도 못한 채 공 93개를 던졌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7㎞로 시즌 평균인 시속 145㎞보다 2㎞ 빠를 정도로 류현진은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전력 투구를 했습니다.

류현진은 1, 2회 주자를 내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3회 저지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3회 투아웃에서 저지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던 류현진은 시속 148㎞ 직구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습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1㎞, 비거리 112m였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번째 홈런을 내줬습니다.

류현진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종전 2017년 22개)이 저지의 한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류현진은 4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토론토 타선은 1대 1로 맞선 4회말 투아웃 3루에서 터진 디커슨의 우익수 쪽 2루타로 균형을 깼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 위기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규정 이닝(162이닝)'이었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4이닝을 채워, 3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습니다.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182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열린 지난해 토론토 에이스로 활약하며 67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올해는 30경기에서 164이닝을 던졌습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10월 4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경쟁 결과에 따라, 류현진이 더는 등판하지 않고 시즌을 종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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