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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얀마 특사 "군부 대화 의지 없어" 뒤늦은 유감 표명

유엔 미얀마 특사 "군부 대화 의지 없어" 뒤늦은 유감 표명
활동 종료를 앞둔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에 대해 대화 의지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버기너 특사는 지난 14일 트위터에 "미얀마 국민을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를 하자는 협의는 군부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이해 당사자들이 폭력적 수단 모색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느끼지 않게 할 수 있었던 평화적 해결에 대해 의지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16일 분석 기사에서 미얀마 군부 지도자들에게 쿠데타 사태를 대화로 풀자고 촉구해 온 수개월 간 노력이 실패로 끝나면서 버기너 특사도 '외교관들의 묘지'에 합류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전 군사정부 시절에도 유엔은 인도적 지원에서부터 군부와 민주주의 세력 간 화해까지 여러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미얀마는 '외교의 묘지' 또는 '외교관들의 묘지'로 불립니다.

버기너 특사는 2월 1일 쿠데타 사흘 뒤 군사정권 2인자인 소 윈 부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군부의 폭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윈 부사령관은 "제재에 익숙하고 살아남았다, 우리는 소수의 친구와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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