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과 측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 개시 1년이 넘어 사건 처리를 미루기 어려운 데다 대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사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근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 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업체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석 연휴 전후로 김 씨를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10년∼2011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주가조작 전문가인 이 모 씨와 공모해 자사 주가를 조작할 당시 돈을 대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윤 전 서장과 측근인 최 모 씨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2016년~2018년 인천 영종도 일대 빌라 건설과 호텔 부지 개발 등 부동산 사업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윤 전 서장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