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750만 달러·약 673억 원) 남자 단식 결승에 먼저 올랐습니다.
메드베데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5위·캐나다)을 3대 0(6-4 7-5 6-2)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메드베데프는 이어 열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 경기 승자와 13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1996년생 메드베데프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9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두 번 다 준우승했습니다.
2019년 US오픈 결승에서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에게 졌고, 올해 호주오픈 결승 상대는 조코비치였습니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만 3대 1로 이겼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3대 0 승리로 장식한 메드베데프는 US오픈에서 2019년 준우승, 지난해 4강 등 최근 줄곧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올해 21살인 오제알리아심은 전날 여자 단식의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에 이어 남자 단식에서도 캐나다 선수의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앞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라지브 람(미국)-조 솔즈베리(영국) 조가 제이미 머리(영국)-브루노 소아리스(브라질) 조를 2대 1(3-6 6-2 6-2)로 물리쳤습니다.
남녀 복식 우승 상금은 66만 달러(약 7억7천만 원)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