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신규 환자 73%가 수도권에서 나오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4주가 일상 회복의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7일) 신규 확진자 2천50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 36명을 제외한 2천14명이 국내 감염 사례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주 중반 들어 사라지면서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서울 665명, 경기 691명 등 수도권에서만 전체 73%인 1천4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10만 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는 5.6명으로 대부분이 1~2명 수준인 비수도권의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름 휴가철 당시 나타났던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감염 전파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추석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의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72%의 중증 예방, 96%의 사망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57만여 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면서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61% 수준으로 추석까지 70%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오늘 화이자 백신 342만여 회분과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 97만여 회분이 들어오면서 어제부터 이틀간 백신 공급 물량은 모두 579만 회분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