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오는 2023년에는 미국 도로를 달릴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31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됩니다.
레벨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레이더와 라이다, 카메라 등의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30개 이상의 센서를 차량에 탑재해 차량이 360도 전방위로 주행 상황을 감지, 예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아이오닉5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안전과 편의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는 "현대차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적인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며 "높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탄생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7∼1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 현대차 전용관을 열고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실물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