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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멈추나…"노조 요구 불응하면 9월 파업"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국비 지원과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응하지 않으면 다음 달 14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5개 도시철도 노조도 연대 파업을 논의하고 있어서 파업이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무임 수송에 대한 손실 보전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철회입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조 원이 넘는 적자가 나자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습니다.

이에 노조는 고령자 무임승차 같은 정부의 공익 서비스로 재정난이 커졌다며 구조조정 대신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고령자들이나 장애인 유공자들에 대해서 무임승차를 정부가 결정합니다. 그런데 그 책임은 오롯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서울시와 정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석 직전인 내달 14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 이후 5년 만입니다.

서울 외에도 부산과 인천, 대구, 대전 등 5개 지역의 지하철 노조도 내부 논의를 거쳐 내달 초 연대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노조는 파업에 앞서 정부·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재정지원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전국 지하철 노조 협의회는 오는 26일 전국 650여 개 역사에서 재정위기 해결과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 다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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