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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결승골…"손흥민, 공간 찾아내는 킬러"

<앵커>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이적설에 휩싸인 간판스타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전반 40분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0:0이던 후반 10분,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역습 기회에서 베르흐베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를 상대로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지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일제히 열광했습니다.

손흥민은 리그 첫 골을 개막전 결승 골로 장식하며 1:0 승리를 이끌었고, 새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산투 감독에게 리그 데뷔전 승리를 안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개막전에서 팬들과 함께 정말 대단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기려고 모두 혼신의 힘을 쏟았습니다. 정말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손흥민은 팬 투표로 뽑는 MVP,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산투 감독도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극찬했습니다.

[누누 산투/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역동적이고 빠르며 경기를 잘 압니다. 상대의 틈과 공간을 찾아내는 킬러입니다.]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총 22골을 넣은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마수걸이 골을 뽑으며 올 시즌 더 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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