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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석열 입당 '지도부 패싱' 논란에 "어색한 장면 연출"

김기현, 윤석열 입당 '지도부 패싱' 논란에 "어색한 장면 연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전격 입당한 데 대해 "하여간 조금 어색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YTN 라디오에서 "사전에 준비가 없이 전격 입당했으니 어색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준석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각각 호남 방문과 휴가 중으로 서울을 비웠기 때문에 입당식에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두고 '지도부 패싱'이란 말도 나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아마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도 나누고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가 있기 때문에 (패싱 관련 논란이) 잘 봉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에 대해서는 "전체 맥락을 보면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면서도 "정치인의 발언이 때로는 앞뒤가 편집돼 상대방에게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정치인이 된 이상 그런 빌미를 잡히지 않도록 정제된 용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친윤(친윤석열)' 대 '반윤(반윤석열)' 구도라는 데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당내 후보를 포함해 이제 막 입당하신 분들까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준비 단계"라고 했습니다.

'쥴리 벽화' 논란에 대해서는 "여권이 꼰대, 수구, 기득권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너무 치졸한 방식"이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간 합당 신경전을 두고는 "안 대표가 빨리 합당하겠다는 본심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다"며 과거 안 대표가 자신과 둘이 만난 자리에서 조속한 합당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 대표가 그간 좋은 역량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휘할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안타까운 결과를 낳게 됐다"며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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