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대표팀도 아쉽게 패했습니다. 미국과 2차전에서 2점 차로 패하면서 조 2위가 됐죠. 금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지만, 아직 끊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회 박해민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낸 대표팀은, 이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에이스인 선발 마르티네스를 시작으로 미국 투수들의 힘 있는 구위에 꽁꽁 묶였습니다.
경기 내내 삼진을 13개나 당하며 8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스라엘전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고 고전했던 투수들은 또 홈런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3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고영표가 4회, 상대 4번 타자 카사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고, 5회 투아웃 이후에 앨런에게 또 솔로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두 번째 투수 고우석마저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습니다.
7회 투아웃 이후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1-2루 기회에서 대타 박건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땅을 친 대표팀은, 9회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치며 4대 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 중심 타선이 좀 더 활발해야 되는데, 오늘 경기는 빨리 잊어야 할 것 같고 내일 경기 빨리 준비하겠습니다.]
1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2연승의 미국에 B조 1위를 내주며, 내일(1일) 밤 A조 2위인 도미니카와 변형 패자부활전 첫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