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개최 후 사흘간 한국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올림픽' 앱을 다운받은 사용자가 직전 주 대비 1천7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는 어제(28일) 올림픽 관련 앱들의 다운로드 성장률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앱애니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공식 올림픽 앱의 일일 최대 다운로드 수와 그전 7일간의 다운로드 평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증가율은 중국 2천270%에 이어 세계 2위였습니다.
인도 940%와 러시아 930%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스트리밍 앱 다운로드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올림픽 개막부터 사흘간 일일 최대 다운로드 수가 그 전 일주일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웨이브 역시 20%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달 16일 론칭한 앱 '도쿄 올림픽'의 다운로드 수가 1천305% 증가했고, 유럽 전역에 서비스되는 '유로스포츠', 일본의 'NHK 플러스' 등도 다운로드 수가 대폭 늘었습니다.
앱애니 관계자는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지자 경기를 관람하고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려고 소비자가 모바일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앱애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