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정면 대응 기조로 전환한 것에 대해 "굉장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라디오에 출연, "윤 전 총장이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관계에 따라 대응하면 이것은 지지율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의혹들이) 이 정도로 나왔는데 여론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여론 반응이 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전망에 대해선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8월 입당이 아니면 그분들(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을 데려간 게 무리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8월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캠프로 간 국민의힘 인사 징계에 대해선 "(입당에 대해) 신뢰하기 때문에 지금 징계를 안 하는 것이지 원래는 칼 같이 징계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면 그분들을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를 놓고 자신과 공방을 벌인 민주당 유력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시사 방송 등에는 한 마디도 안 하면서 언론에 징벌적 배상을 때리겠다는 건 걱정되는 게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말하려면 아주 확실한 물증을 갖고 이야기하라고 언론사를 압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이 대표가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다'고 비판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노무현 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호도하는지 모르겠지만 다 기억하실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보수 언론의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언론 매체를 많이 만드는 방식의 자유주의적 관점의 해법을 냈는데 지금은 언론이 조금이라도 틀린 말을 하면 징벌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오해가 있더라도 지도자 간 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정도라도 저랑 무조건 만나서 합의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