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브라질발 변이인 '감마 변이'가 발견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는 이날 "러시아에서 델타 변이가 광범위하게 확산해 있으며, 일부 감마 변이 발견 사례도 나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국발 변이를 '알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를 '베타', 브라질발 변이를 '감마'로 부르고 있습니다.
벡토르 센터는 델타와 감마 변이는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항체 효율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우려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나 포포바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청장은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에서 델타 변이 비중이 70%까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널리 퍼진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순 2만 명대로 올라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선 2만 5천 명 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