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새벽 전주에서는 승용차가 불법 좌회전하던 대형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10대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JTV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쯤, 전주시 산정동의 왕복 6차로 도로.
비상등을 켠 14t 화물차가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합니다.
얼마 뒤 직진하던 승용차가 화물차 오른쪽 뒤편을 들이받습니다.
화물차는 위아래로 출렁이며 앞으로 밀려 나갑니다.
승용차에는 18~19살의 10대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숨진 운전자의 가족 명의였습니다.
숨진 운전자는 운전면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인 데다 좌회전을 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경찰은 불법 좌회전한 화물차를 승용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명겸/전북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일단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사안입니다. 거기에서 불법으로 중앙선 침범해 좌회전한 부분에 있어서는 엄중하게 법 적용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긴급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승용차의 속도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