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입성한 한국 펜싱의 간판 박상영이 차분하게 집중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상영은 오늘(20일)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취재진에게 "부담이 컸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처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상영은 지난 리우 올림픽 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대역전극 끝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당시 막판까지 밀리며 코너에 몰리자 관중석에서 들려온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되뇌며 마음을 다잡고 전세를 뒤집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상영은 "리우 때도 큰 활약을 하겠다거나 '할 수 있다'는 키워드를 갖고 나섰다기보다는 제가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상영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은 오는 25일, 단체전은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