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12명 늘어 누적 16만2천75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746명)보다 466명 늘면서 곧바로 1천200명대로 직행했습니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입니다.
특히 1천200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천240명) 이후 약 6개월 보름, 정확히는 194일만입니다.
오늘 1천212명 자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자 기존 최다 기록보다 28명 적은 수치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168명, 해외유입이 44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700명대의 폭넓은 정체구간을 오르내렸으나 이달 들어 800명대로 치솟더니 결국 오늘은 1천 명 선도 넘었습니다.
일부에선 국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오늘(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며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부어야 할 비상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0·30 여러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며 "20·30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선별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