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어젯(6일)밤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 수만 1,145명이고 오늘 오전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25일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1,240명 수준까지 폭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코로나 발병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델타 변이 감염자와 20대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1,145명으로 그제 같은 시간 659명보다는 486명이 더 많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백 명을 넘을 경우 3차 대유행이 최고 수준이던 지난해 12월 25일 1천240명과 비슷해지는 셈입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어젯밤 9시까지 56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백 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겁니다.
[이상원/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수도권에서는 젊은 연령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밀집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절반을 넘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도 일주일새 150명 넘게 늘었습니다.
일주일 미뤄졌던 새 거리두기 단계는 오늘 발표됩니다.
최근 일주일 수도권 확진자 수가 5백 명대로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데, 어제 1,2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됩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밤 10시 영업 제한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각종 모임과 행사는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종교시설도 정원의 20%만 모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내일부터 중대 방역 수칙을 어기면 열흘간 영업정지를 바로 내릴 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적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