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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 최다…경찰 150여 명 집단감염

미얀마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 최다…경찰 150여 명 집단감염
미얀마의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보건부는 어제(4일) 2천3백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3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시작된 3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특히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22%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말보다 높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매체인 이라와디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양곤의 한 시설에서 교육을 받던 경찰 간부들 가운데 150명 정도가 지난달 말 이후로 집단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군부는 어제 양곤시 일부 지역에서 식당 내 취식을 금지하고 배달만 가능하게 했다고 한인 교민들이 전했습니다.

미얀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인도와 중국,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접한 마을이나, 경제수도 양곤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의료진의 시민불복종 운동 대거 참여로 코로나19 검사가 급감하는 등 공공 보건 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입니다.

또 시민들이 군부에 대한 불신으로 병원을 잘 찾지 않는 데다, 백신 공급도 원활하지 않으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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