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일) 800명을 넘기며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던 데 이어 오늘도 800명 안팎을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 집중된 데다 델타 변이도 퍼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완화된 새 거리두기 적용은 다음 주에도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첫 소식,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 감염이 시작된 서울 홍대 근처 주점입니다.
이 주점에서 지금까지 53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9일 이곳에서 감염된 걸로 보이는 한 확진자가 8일 뒤 부산의 한 감성주점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여기서도 관련 확진자가 15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전파된 사례입니다.
대규모 이동이 있는 휴가철, 전국 확산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사흘째 80%를 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역시 최근 90%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에 따라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더 나쁜 상황으로….]
청장년층 감염도 문제입니다.
지난달 초 전체의 20%였던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이 7.5%로 크게 줄어든 반면, 20에서 40대 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인도네시아로부터 입국이 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는 그제 하루 6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342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