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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19 방역 과정 중대 사건 발생"…간부 대거 교체

김정은 "코로나19 방역 과정 중대 사건 발생"…간부 대거 교체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주민 안전에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간부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일부 책임간부들의 직무태만 행위를 엄중히 취급하고, 간부 혁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어제(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책임간부들이 세계적 보건위기에 대비한 국가비상방역전 대책을 세울 데 대한" 당의 중요결정 집행을 태만히 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을 발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중대과업 관철에 제동을 걸고 방해를 하는 중요 인자는 "간부들의 무능과 무책임성"이라며, "간부들의 고질적인 무책임성과 무능력이야말로 당정책 집행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고 혁명사업 발전에 저해"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인덕정치와 포용정책은 결코 간부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근로 인민대중에게 해당하는 정책"이라며 "일하는 흉내만 낼뿐 자리 지킴이나 하는 간부들을 감싸줄 권리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간부들 속에 나타나는 사상적 결점과 온갖 부정적 요소와의 투쟁을 전당적으로 더 드세게 벌일" 것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경제 문제를 풀기 전에 간부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교체했으며, 국가기관 간부들도 이동시켰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회 간부, 성·중앙기관의 당 및 행정 책임간부, 도당 책임비서와 도인민위원장, 시·군·연합기업소 당책임비서, 무력기관, 국가비상방역부문의 해당 일꾼들까지 대규모로 참석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간부대열의 현 실태에 경종을 울리며 전당적인 집중투쟁, 연속투쟁의 서막을 열자는데 이번 회의의 목적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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