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을 살고 나온 폭력 가해자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피해여성을 보복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폭행과 협박 혐의로 63살 남성 A 씨에 대해 오늘(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60대 여성 B 씨를 수차례 때리고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죽여 버리겠다"면서 B 씨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B 씨에 폭력을 저질렀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복역한 뒤 최근 출소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보복폭행 당시 전자발찌 역시 차고 있었지만, 외출이나 음주 제한은 걸려 있지 않은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불안에 떠는 B 씨를 신변 보호 등록했습니다.
A 씨는 현재 동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조사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