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력에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이 급히 실내로 대피합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이 로켓을 요격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건물 450여 채가 파괴되면서 6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집을 잃고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바데아 드웨이크/헤브론 주민 : 이스라엘 경찰들이 실탄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쏘기 시작했어요. 팔레스타인 남성 한 명이 실탄에 맞아 병원에 실려갔어요.]
이스라엘 공습에 가자지구의 사망자는 최소 2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63명은 어린이입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네 번째 전화 통화를 하고 즉각 긴장 완화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고,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에 휴전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를 다루는 방법은 단 두 가지입니다. 그들을 정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항상 열려 있는 가능성입니다. 아니면 그들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사회 압박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분간 무력 충돌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