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세계 경제 규모 상위 10개국의 순위를 뒤흔들면서 한국은 브라질 대신 10위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20일 CNBC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해 세계 경제 전망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기존 1∼4위인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의 자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5위였던 인도와 6위였던 영국이 순위를 맞바꿨습니다.
CNBC는 2023년에서야 인도가 5위 자리를 다시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 인도는 경제 규모가 9% 위축됐습니다.
올해 인도 GDP는 지난해 심각한 역성장에 따른 반등 효과 등으로 12.5% 급등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습니다.
인도는 지난주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2019년 세계 경제 규모 9위였던 브라질은 지난해 12위로 떨어지며 '톱 10' 중 유일하게 밀려났습니다.
한국은 브라질 대신 '톱 10'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한국 앞에는 프랑스(7위), 이탈리아(8위), 캐나다(9위)가 있습니다.
한국은 2005년 10위에 오른 적 있으며, 2017년까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CNBC는 한국이 적어도 2026년까지 10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NBC는 한국이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와 방역의 일부 성공을 통해 지난해 1% 역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