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재보궐 선거가 내일(7일) 치러집니다. 임시 공휴일이 아닌 내일은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데,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곳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반드시 신분증을 가져가셔야 하고,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새벽 첫차를 타고 유세를 시작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거짓에 승리하는 민생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구로에서 새벽 첫 버스를 타고 출발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한 박영선 후보.
선거운동 마지막 날 던진 메시지는 서민을 위하는 '민생 시장'이 되겠다는 겁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우리 서민들의 삶을 더 알뜰살뜰 챙겨봐 드려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른 새벽 구로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박영선 후보는 오전 11시를 조금 넘어 이곳 광화문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울이 10년 전으로 후퇴할 거라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모른다고 발뺌하고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시장, 이렇게 거짓말로 점철된 시장, 여러분,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안 됩니다.]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오 후보가 지난 2006년,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는 사진이 발견됐다며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해당 브랜드 신발을 신고 자신의 집에 들렀다고 주장했던 '생태탕집 가족의 증언'을 다시 부각했습니다.
집중 유세를 마친 박영선 후보는 골목골목을 돌며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서울 7개 구를 훑었는데, 서대문과 은평, 영등포, 마포 등 여당 지지세가 강한 편인 지역들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총출동한 지도부와 함께 홍대 근처에서 지지가 절실한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잠시 뒤 박 후보는 광화문으로 다시 돌아와서 1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제 일·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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