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1건이 추가돼 총 2건으로 늘었습니다.
오늘(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일 5차 회의를 열어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과의 관련성을 검토했습니다.
피해조사반은 이번 5차 회의에서 지난달 24∼25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 5건에 대해 검토했습니다.
사망자 5명은 요양병원 또는 요양시설 입원·입소자로 모두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었습니다.
5명 중 3명은 여성이고, 2명은 남성입니다.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4명, 90대가 1명입니다.
이들은 백신 접종 1∼4일 뒤 사망했습니다.
피해조사반 위원인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정례 브리핑에서 사망 사례 5건에 대해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간 질환이나 심부전증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관련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면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심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다만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인 3건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접수된 사망 신고 사례 32건 중 21건에 대한 심의가 우선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11건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아직 피해조사반 차원의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조사반은 21건 가운데 19건은 접종과 사인 간의 연관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 내렸으며,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판정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5차 코로나 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평가대상 사망사례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10405/201537139_1280.jpg)
피해조사반은 또 이번 5차 회의에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건에 대한 심의도 진행해 이 가운데 1건을 아나필락시스로 공식 판정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로 판정된 접종자는 4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입니다.
지난달 16일 백신을 맞았고 접종 10분 뒤 후두부종, 어지러움, 저혈압, 빈맥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5차 코로나 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평가대상 사망사례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10405/201537138_1280.jpg)
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총 8건에 대한 심의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2건은 접종과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