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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혐오 멈춰라"…CCTV 영상 공개

<앵커>

애틀랜타 총격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를 멈춰야 한다는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점점 거세지고 있지만, 애틀랜타 경찰은 여전히 피의자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아시아계 혐오 규탄 집회입니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깜짝 연사로 나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습니다.

미국 곳곳 아시아 혐오 규탄 집회

[샌드라 오/한국계 배우 : 우리의 두려움을 떨쳐낼 방법은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겁니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애틀랜타 집회에는 조지아주 상원의원들까지 참석했습니다.

미국 곳곳 아시아 혐오 규탄 집회

이번 사건은 아시아계에 대한 명백한 증오범죄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라파엘 워녹/조지아주 상원의원 : 총격사건 피의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사정을 들어주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피의자에게 '나쁜 날'이었던 건지 어떤 건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뉴욕에서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주말 내내 아시아 혐오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총격사건 이후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합심해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닷새가 지나도록 피의자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통신 기록이나 게시 글에서 증오범죄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피의자가 첫 번째 범행 장소인 마사지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오늘(21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마사지숍으로 들어가는 애틀랜타 총격범

피해자 유족들이 조지아주 연방검사장을 역임한 한국계 박병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서면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을 위한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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