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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 '기자들에 손소독제 살포' 사과…"농담이었는데" 뒤끝

태국 총리 '기자들에 손소독제 살포' 사과…"농담이었는데" 뒤끝
▲ 난감한 질문에 기자들에게 손소독제 뿌리는 태국 총리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에게 손 소독제를 뿌려 해외 언론에 '유명세'를 탄 태국 총리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기자들에게 짜증을 내며 손 소독제를 뿌린 행위에 대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내각 개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짜증을 내며 단상에 있던 손 소독제통을 들고 앞으로 나가 맨 앞줄에 앉아 있던 기자들에게 뿌렸습니다.

이 장면이 사진과 영상으로 보도되면서 태국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사과를 하면서 "나는 대개 기자들과 이런 식으로 농을 주고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인데 지나치게 보도됐다며 "이제부턴 서로 농담도 안 할 거다. 이야기 끝"이라고 말해 뒤끝을 보였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 2014년 육군참모총장 재직 시 정국 혼란을 틈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2019년 총선을 통해 재집권했습니다.

쁘라윳 총리는 이전에도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화를 내는 등의 돌출 행동으로 여러 번 구설에 올랐습니다.

(사진=태국 정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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