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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美 아시아계 우버 기사에 기침 · 욕설…"피부색 달랐다면"

미국에서 우버 승객들이 아시아계 기사를 향해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우버 승객들이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며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 한 명이 기사를 향해 욕설을 퍼붓더니 그의 쪽을 향해 기침을 과장되게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이를 보고 박장대소하더니 "난 코로나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이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기사의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비속어가 섞인 인종차별 발언 등을 쏟아내고 급기야는 기사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던져 버립니다.

피해 기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에게 나쁜 말을 한 적도, 욕을 한 적도 없다"며 "내가 만약 다른 피부색이었다면 그런 대우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버 측도 입장문을 내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승객의 우버 이용 권한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미 법무부는 지난 5일 한국어 등 아시아 주요국 언어로 규탄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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