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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민 의원, 중수청 반대…"수사기관 난립 부담 가중"

민주당 이상민 의원, 중수청 반대…"수사기관 난립 부담 가중"
더불어민주당 5선이자 법사위원장 출신인 이상민 의원이 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 일명 '중수청' 신설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 중수청을 별도로 신설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중수청 신설은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당 안에서 공개 비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중수청이 신설되면 수사기관이 중수청, 공수처, 경찰, 검찰, 기타 특별수사기관 등으로 난립해 국민과 기업에 부담과 압박이 지나치게 가중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이로 인해 오히려 반부패 수사 역량이 떨어질 수 있으며, 각 수사기관 사이의 관계도 복잡해져 혼란스러울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잘 정착되도록 정밀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회복에 최우선으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검찰 수사권을 완전배제한다고 하더라도 중수청을 설치할 것이 아니라 중대범죄 수사도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루게 하면 될 것"이라며, "다만, 경찰의 공룡화를 막기 위해 수사-일반경찰, 수사-정보의 분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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