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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소수인종 · 빈곤층도 추가

영국,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소수인종 · 빈곤층도 추가
영국이 기존 고령층과 의료진 외에 소수인종, 빈곤층도 백신 우선접종 대상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코로나19 위험분석 기법이 사망 위험도 측정 기준으로 나이, 건강 상태 등 기준 외에 인종, 우편번호 등도 포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우편번호는 경제적 궁핍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분류 기준으로 포함됐습니다.

실제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인종과 비좁은 주택에 사는 빈곤 지역 거주자 사이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디언은 기존 코로나19 사망 위험도를 측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나이였다면 인종과 빈곤 등 더 복잡한 요인까지 고려하면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는 약 170만 명 추가되는 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학협회(BMA) 회장인 찬드 나그폴 박사는 "우리는 소수인종과 빈곤지역 사람들,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이 코로나19의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했다"며 "이들에게도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방침에 영국 인종 평등 관련 씽크탱크인 러니미드 트러스트는 "새 조치는 옳은 방향으로 가는 대단히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지금까지 의료 종사자, 70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 등 1천 500만여 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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