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서부 셰퍼드 부시에 부엌 폭이 170cm밖에 안되는 집이 화제입니다.
병원과 미용실 건물 사이 짙은 푸른색 집이 보이시나요?
색이 없었다면 정말 누군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 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져서 빅토리아 시대에는 모자 가게였다고 합니다.
다섯 개 층으로 된 이 집은 지하 1층 부엌의 폭이 170cm로 가장 좁고, 침실과 서재, 화장실 등은 이보다 살짝 더 넓은 정도인데요.
여닫이나 미닫이문은 없고, 층과 층 사이에 아래층에서 천장을 밀면 위층 바닥이 열리는 문이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폭은 이렇게 좁아도 집값은 만만치 않은데요.
95만 파운드, 우리 돈 14억 6천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
15년 전에는 우리 돈 7억 5천만 원 정도에 거래됐다고 하는데요.
현지 부동산 업자는 이 좁은 집이 비싼 이유에 대해서 "런던의 독특한 역사를 품고 있고 런던 중심부로의 접근성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택배, 배달 기사님도 자칫했다간 모르고 지나치겠네요ㅋㅋ", "알박기도 아니고 이게 뭐죠? 개성 하나는 인정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