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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수감에 서방국가들, 러시아 맹비난

나발니 수감에 서방국가들, 러시아 맹비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2년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투옥되자 서방 국가들의 비판이 빗발쳤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야권인사 나발니에게 집행유예 대신 2년8개월 실형을 선고한 러시아 당국의 결정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나발니는 러시아 헌법에 적시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고 러시아는 법 앞의 평등, 표현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를 보장할 국제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나발니를 비롯해 집회에 참여했다가 수감된 이들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자국 시민의 권리를 옹호하지 않는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국들,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혀 제재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마크롱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 라브 영국 외무장관 등 각국 정상과 외교장관들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며 러시아의 권위주의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항의를 내정간섭이자 불필요한 지적으로 일축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연일 러시아를 비판하고 있는 국가들을 지목하며 "그 나라들에는 다뤄야 할 자기네 문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발니 수감이 결정되자 러시아에서는 나발니 지지자들을 비롯한 수천 명이 거리에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천여 명이 러시아 전역에서 체포됐다고 러시아 비정부기구, OVD-인포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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