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전날 800명대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대 아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일(689명) 이후 23일만입니다.
그러나 이는 새해 연휴(1.1∼1.3) 진단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정부는 연휴 영향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종료 예정이던 두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습니다.
아울러 5명의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 지역발생도 600명대…641명 중 수도권 444명, 비수도권 19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늘어 누적 6만3천2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824명)보다 167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1명, 해외유입이 16명입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958명이 확진됐습니다.
현재 수용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5차 전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 사망자 20명 늘어 누적 962명…어제 3만8천40건 검사, 양성률 1.73%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36명)보다 20명 적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8명은 경기(4명), 서울(2명), 대구·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7명, 경기 205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50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962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입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3만8천40명 중 657명)로, 직전일 2.46%(3만3천481명 중 824명)보다 대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434만838명 중 6만3천244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