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오늘(5일)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 소재의 뮤지컬 연습장과 와인바, 보험사, 부동산업체, 탁구장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한 뮤지컬 연습장에서 지난 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6명이 연이어 확진됐습니다.
지하 2층에 위치한 밀폐된 공간에서 배우들이 장기간 공연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악구의 한 와인바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0명이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방문객 8명과 가족 및 지인 5명,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 8명 등 총 21명입니다.
구로구의 보험사에서는 지난 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 20명 중 종사자가 11명, 그 가족이 8명, 기타 접촉자가 1명입니다.
영등포구의 부동산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지표환자가 확인된 이후 27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구 소재의 한 콜센터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8명이 추가됐습니다.
송파구 탁구장에서는 지난 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와 가족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6%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57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75명으로, 전체의 16.4%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날 집계치인 15.8%보다 조금 오른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