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 먹는 급식에 약병에 든 무언가를 몰래 넣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걸 다른 교사 음료에도 집어넣었는데, 유치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국과수가 그 성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한 유치원에서 지난달 13일 한 교사의 보온병이 사라졌습니다.
보온병을 분실한 교사가 CCTV를 확인했더니 동료 교사 A 씨가 가져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CCTV에는 A 씨가 동료 교사 커피잔에 플라스틱 물약 통으로 뭔가를 넣는 모습도 함께 찍혔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텀블러) 가져가신 거 아니냐고 추궁하는 과정에서 아니라고 해서 CCTV를 돌려보니까, 텀블러를 가져가고 무엇을 투입을 하는 장면이….]
유치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고 CCTV를 더 확인했더니 교사의 수상한 행적이 또 드러났습니다.
동료 교사뿐만 아니라, 유치원생 급식 국 통에도 약병 안에 있던 내용물을 넣은 게 확인된 겁니다.
아이들 급식, 교사 급식까지 확인된 것만 네 차례입니다.
[유치원 측 브리핑 : 국하고 비빔장, 간장 그런 걸 뚜껑을 열면서 하는 게 발견됐는데, 아이들 물약 병 정도 되는 것을….]
A 씨 책상 서랍에서는 빈 약병 8개가 나왔습니다.
물약이 들어간 급식을 먹은 아이들 가운데 복통 같은 증상을 호소한 아이는 없었지만, 경찰은 보온병과 약병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동료 교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서 그랬다고 말은 했는데, 그게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이들 국통에 (이물질을) 넣을 필요는 없잖아요.]
해당 교사는 약통 안에는 물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1년 분량의 유치원 CCTV 서버를 통째로 확보해 교사의 수상한 행적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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