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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금맥 터졌다"…국내 조선업계, 수주 각축 예고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직격탄을 맞은 국내 조선업계가 연말 수주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뱃값이 비싼 LNG선, 즉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0척이 내년까지 발주될 예정이어서 국내외 조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6%가 준 262만CGT.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선사와 기업들이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의 발주 계획을 미룬 때문입니다.

이 바람에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수주 목표치를 50% 이상 달성한 곳이 한 곳도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내년까지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일감과 수주 가뭄에 시달리던 조선업계는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박사 : 특히나 LNG선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조선 업체에 비해서 배타적인,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현재 이 시장의 전망이 국내 업체들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다.)]

1억5천만 달러 가까이 떨어졌던 뱃값도 20% 이상 회복돼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아직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중국 조선사도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다수 물량은 국내 조선사끼리의 각축이 예상됩니다.

10개월 치 일감밖에 남아 있지 않은 현대중공업은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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