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 리 하틀리 카터 / 비즈니스북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믿고 싶은 말만 믿는 시대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입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측했던 저자는 사람들은 팩트 자체에 끌리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공감과 스토리를 토대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백년식사 / 주영하 / 휴머니스트]
지난 한 세기 급격한 시대 변화와 함께했던 한국인의 식생활 <백년식사>입니다.
바깥세상과 처음 접촉했던 개항시기에서 식민지, 전쟁, 압축성장 등을 거치며 우리 입맛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는 것입니다.
각 시대별 사회상과 그에 따른 음식 문화를 다양한 자료와 고증을 통해 흥미롭게 정리했습니다.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장재희 / 나무와열매]
남을 돌보며 살던 간호사의 번아웃 증후군 극복기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입니다.
번아웃 상태에 빠진 뒤 나를 보는 연습으로 진정한 나를 찾고, 이후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저자는 '진정한 나'를 찾는 것만큼 '껍데기의 나' 역시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 편성준 / 몽스북]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일을 하지 않고도 어떻게 굶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놀고 싶은 남자와 놀 줄 아는 여자 부부는 놀면서도 잘 사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독자들 중 단 몇 명이라도 앞만 쳐다보고 달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 곁눈질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