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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세 꺾였나…나라살림·고용 지표도 관심

대출 증가세 꺾였나…나라살림·고용 지표도 관심
다음 주에는 대출을 포함한 금융시장, 나라 살림(재정수지), 고용 관련 최신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8∼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서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들입니다.

우선 정부는 10일 '9월 재정동향'을 발표합니다.

재정동향은 세입과 세출 등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들어 달마다 역대 최대 적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국세수입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그동안 쌓인 적자 때문에 나라 살림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데, 9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11일에는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이 나옵니다.

앞서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 2천 명 줄어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각종 지표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 상황도 10월 다소나마 개선됐는지가 관심사입니다.

13일 공개되는 '11월 최근경제동향'에서는 카드 국내 매출액 등 소비 속보치를 비롯해 현재 경기를 짐작하게 하는 통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11일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내놓습니다.

앞서 9월 동향에서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새 9조 6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간 증가 폭 최대 기록인 8월 11조 7천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로 역대급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자금으로 투자) 등의 영향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8월 최대 기록(5조 7천억 원)에 이어 9월 역시 3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대출 급증 추세가 금융당국의 '경고'와 은행의 규제 등으로 10월에는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나오는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역시 대출과 밀접한 통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가계의 대출 행렬로 시중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판매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엽니다.

제재 대상자인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KB증권에 대한 금감원의 최종 판단이 이날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감원 검사국은 이들 증권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게 '직무 정지'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바 있는데, 원안이 유지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제재심의 결론은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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