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 이른 초겨울 추위 절정…서울 곳곳 첫 영하권

<앵커>

오늘(4일) 전국에는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절정을 보이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 영하로 떨어졌는데요, 여의도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합니다.

안수진 캐스터, 바람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진다고요?

<안수진 기상캐스터>

네, 오늘은 주저하지 마시고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어제도 춥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오늘은 더 춥습니다.

저도 아침 중계를 대비해서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까지 두르면서 보온에 신경을 썼는데도 찬 기운이 틈새 구석구석을 파고들면서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있습니다.

현재 자세한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의 공식 기록은 0.6도지만 은평구는 영하 4.2도, 노원구도 영하 0.2도 등 서울 곳곳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진 곳이 있습니다.

강원 산간으로는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6.7도까지 내려갔고 충주도 영하 3.6도로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도 5도 안팎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찬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더 낮습니다.

그래도 이번 추위, 오늘만 견디시면 차차 나아지겠습니다.

다만 맑은 날씨 속에 복사냉각까지 더해지면서 내일도 아침 기온은 5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찬 바람이 쌩쌩 불면서 대기는 더욱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바람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 서울 11도, 대구 13도로 평년 수준에 못 미치겠습니다.

금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으로는 비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