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북한의 신형 무기 공개에 대해 실망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에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는데,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열병식에 대한 질문에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계속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비전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 등 신형 무기에 대해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크고 강력해진 북한의 신형 무기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고,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보다는 과시를 선택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선거 유세를 시작했지만,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의 신형 무기 공개가 달갑지 않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미국에 북한 변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